폰테크 드라마서 더 익숙한 ‘4인가구’··· 요즘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 ‘혼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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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드라마서 더 익숙한 ‘4인가구’··· 요즘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 ‘혼자’산다

이길중 0 0
폰테크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서울시민의 혼인건수는 2년 연속 증가했다. 이혼건수는 줄었지만 황혼이혼 비중은 늘었다. 전체 이혼 4건 중 1건이 황혼이혼이었다. 서울시민의 39.9%는 1인가구였다. 4인가구(12.3%)는 더이상 보편적 가정형태가 아니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민의 결혼과 가족형태의 변화’ 분석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통계청 인구총조사, 인구동향조사 등 국가승인통계를 근거로 작성됐다.
코로나19 펜데믹 속 서울의 혼인건수는 2020년 4만4746건에서 2022년 3만5752건으로 크게 줄었으나, 2023년 코로나19 종식선언 이후 반등했다. 지난해에는 4만2471건으로, 전년(3만6324건) 대비 16.9% 증가했다.
남성의 초혼연령은 34.3세, 여성은 32.4세로 점차 늦어지고 있었다. 전체 결혼의 10%는 국제결혼이었다.
국제결혼은 남녀에 따라 배우자의 국적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아내가 외국인 경우 국적은 중국이 매년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남편이 외국인인 경우 국적은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혼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서울시민의 이혼건수는 2003년 3만2499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다만 이는 이혼률의 하락이라기보다는 결혼건수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이혼건수는 1만2154건으로 전년(1만2397건)보다 소폭 줄었다.
평균이혼 연령은 높아졌다. 지난해 이혼한 남성과 여성의 평균연령은각각 51.9세, 49.4세로, 25년 전(2000년 기준 남성 40.8세·여성 37.4세)보다 10세 이상 상승했다. 이는 초혼 연령 상승과도 연관성이 있다.
지난해 남성과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각각 34.3세·32.4세로, 남녀모두 30세 이후 결혼이 보편화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이혼 4건 중 1건은 60세 이상 ‘황혼이혼’이었다. 황혼이혼 비율은 2021년 27.4%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26.3%, 2023년 25.0%으로 점차 낮아지다 지난해 25.8%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의 1인가구는 지난해 기준 약 166만 가구로, 전체 발기부전치료제구입 가구의 39.9%를 차지했다. 이는 2인가구(26.2%)·4인가구(12.3%)보다 많은 수치다. 1인가구가 서울시민의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잡은 것이다.
1인가구 연령층은 과거 20대 청년에서 30~40대, 60대까지 전 연령으로 확산되고 있어 ‘1인가구=청년’이라는 공식도 점차 옅어지고 있다.
서울의 다문화가구는 약 7만8000가구로, 가구원수는 2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결혼을 통해 형성된 가정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귀화자나 다문화 2세 등 다양한 배경의 가족형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친구나 동료, 생활동반자 등 비친족 가구 수는 지난해 12만여 가구까지 증가했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비친족가족 증가세가 뚜렸했다.
서울의 영유아 자녀 가구는 2016년 35만여 가구에서 2024년 20만여 가구로 8년 새 40%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영유아 수도 44만여 명에서 24만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1인가구, 고령자 가구 증가에 대응한 맞춤형 돌봄·주거·복지정책을 강화하고, 다문화·비친족가구를 제도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해 고립·외로움 예방, 청년 주거 안정, 양육친화 환경 조성 등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를 인정하고 다독여주세요. 엄마의 손길을 떠올리며 천천히 나를 쓰다듬어 봅니다. 내 마음으로 눈을 돌려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세요.
조용한 명상실 한편에서 숨죽인 훌쩍임이 들려왔다. 그렇게 한참 속울음을 참는 듯 했지만 이내 꺽꺽거리는 통곡이 됐다. 명상에 참여했던 70대 후반의 여성은 이렇다할 말없이 한진경 교무의 품에 기대 한참동안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해 초 원불교 인천 청라교당에 부임하면서 화요 정기명상을 시작한 한 교무는 지난 2일 평생 자신을 억누르고 뒷전으로 둔 채 살아온 어르신들이 마음을 치유받고 나면 이후 안색과 에너지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인천 청라동 청라교당은 여느 교당과 달리 실버타운(청라 시그넘하우스) 내에 입주해 있다. 종교시설이 운영하는 실버타운이라면 수긍할만하지만 이곳은 민간 실버타운인데도 교당이 입주하는 조건으로 세워졌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의료·편의 시설도 중요하지만 노년층이 가장 취약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마음을 관리하고 돌보는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원불교 신자이기도 한 실버타운 설립자가 먼저 이같은 뜻을 교단에 제안했다. 실험적인 시도라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보은봉공’을 바탕으로 한 원불교 정신을 피부에 와닿게 실천할 계기이기도 했다. 처음엔 갸웃거리는 입주자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반면 비신자임에도 왠지 안심이 된다면서 자녀와 함께 찾아온 이들도 있었다.
진정성 있는 소통과 소외된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한 교무는 명상과 마음 공부로 방향성을 잡았다. 특정 종교가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어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편하게 내려놓는 것 만으로도 위로를 얻으시더라고요. 평소에도 꾸준히 명상실을 찾아 명상을 하며 건강과 활기를 찾아가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대법당은 일요일 법회에 사용하지만 평일에는 입주민, 지역 주민을 위한 영화관과 공연장으로 개방했다. 생소한 원불교 교당에서 열리는 공연이나 영화 상영에 호기심을 갖고 찾아오는 이웃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 강사를 초청해 연극놀이 수업도 시작했다. 60대 후반에서 90대에 이르는 입주자 중 1가구만 제외하고는 원불교가 아닌 타종교 신자라는 점도 흥미롭다.
올해부터는 지역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는 것으로도 시선을 넓혔다.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4월28일·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은 날)에는 원불교의 상징인 일원상 모양의 도넛을 지역 공공기관과 학교에 나눠줬고, 근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사은장학금’도 전달했다. ‘사은’은 천지(자연)와 부모, 동포(이웃), 법률 등 사람이 살아가는 4가지 은혜를 말한다. 교당 옆 도로변을 예쁘게 단장한 꽃화분은 인근 어린이집 원생들과의 합작품이다.
교당 바로 옆에 있는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동네를 꽃길로 예쁘게 꾸며보자고 화분에 꽃씨를 심었어요. 이곳에 계시는 어르신들도 힘을 보태주셨는데 그분들이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교당을 중심으로 입주자들과 이웃주민, 어린이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있는 거죠.
개신교, 불교, 천주교와 함께 4대 종교로 꼽히긴 하지만 원불교의 신자는 10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 적극적인 포교나 외부에 두드러지는 활동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이같은 지역밀착형 소통은 자연스러운 포교로 이어지고 있다. 근처에 사는 30대 초반의 청년은 궁금해서 오게 됐다며 봉사를 자청했고, 현재 교당 블로그를 운영하는 신자도 스스로 교당을 찾아왔다. 검색하다 블로그를 보고 방문하는 신자도 생겨나는 등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교무는 청라가 있는 인천 서구는 전국 자치구 중 2번째로 인구가 많고 특히 30~50대 인구 비중이 높아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면서 보잘 것 없어도 꾸준히 뿌린 씨앗은 언젠가 결실을 맺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2028년은 돼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로 고전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들은 당분간 비용 절감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위험 분산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직면한 국내 배터리 업계와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속 가능한 위기 돌파 전략과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 배터리 산업의 초격차 리더십’을 주제로 ‘한국 첨단 배터리 콘퍼런스 2025’ 행사를 열었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2025년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급격한 확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에 따른 미국 정책 변화 등이 맞물려 글로벌 배터리 산업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전기차 보조금과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전동화 정책으로 미뤄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은 2028~2029년쯤 가야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요동칠 수밖에 없어 향후 3년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이차전지의 현재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신영준 가천대 석좌교수도 한국 배터리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자꾸 쪼그라들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그 원인으로 근원 경쟁력 하락을 꼽았다.
그는 현대차조차 CATL의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채택을 늘려가는 추세인 것만 봐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더는 중국 업체의 LFP 배터리 공세 핑계를 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박병천 양극재 소재 개발 담당은 그동안 주행거리를 좌우하는 에너지 밀도 개선에만 치중한 나머지 충전 시간 단축과 값싼 배터리 등 다른 요소에는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며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건설했거나 건설 중인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게 중요한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SDI 상품기획팀 김종찬 그룹장은 전기차 보급률이 중국은 2035년이면 80% 수준까지 갈 것으로 보이고, 유럽연합(EU)도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폼팩터 요구사항이 급변하는 만큼 가격은 내리고 에너지 밀도는 높인 고성능 제품 개발에 공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SK온은 유럽 시장 영업 전반을 총괄하는 ‘유럽대표’를 신설하며 글로벌 세일즈 역량 강화에 나섰다.
SK온은 이달 초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 출신 토마스 엘러 부사장을 유럽대표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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