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구입 증명서 발급·체육시설 예약 등 공공서비스 ‘말 한마디’로 이용···연내 시범서비스 구현

이길중 0 6 10.28 08:48

발기부전치료제구입 전자증명서 발급과 지방자치단체 체육시설 예약 등 공공서비스를 ‘말 한마디’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르면 연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민간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국민비서’(가칭) 시범사업을 연내 구현하기 위해 네이버,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민간 AI 에이전트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 지시에 따라 작업 수행까지 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이용하고 있는 각종 공공서비스를 복잡한 절차 없이 명령어 또는 대화 만으로도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이를 공공서비스와 연계해 시범서비스를 한다. 시범서비스는 네이버 웹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훈련된 딥러닝(심층학습) 모델로, 특정 작업에 특화되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카카오는 자체 거대언어모델인 ‘카나나’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공공서비스와 확장성이 높은 개방형 구조로 연동해 시범서비스를 구현하며,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된다.
행안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생활·행정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범서비스는 전자증명서 발급과 제출, 유휴 공공자원 예약(공유누리) 등 국민 수요가 높은 개별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연내에 시범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국과의 관세·무역 협상에 대해 “타결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25일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 간담회에서 “이번 방문에서 한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타결할) 준비가 된다면, 나는 준비됐다”는 말과 함께 이같이 말했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아시아 순방 관련 언론 전화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합의를 체결하기를 매우 열망한다.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조건들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한두 가지 쟁점만 남긴 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왔음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