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촉법소년변호사 현대글로비스, 미국행 ‘카캐리어’ 운임 인상

이길중 0 12 11.05 02:37

의정부촉법소년변호사 국내 최대 자동차 운반선사 현대글로비스가 미국행 운임을 올리기로 했다. 미국 부두 입항 수수료가 오른 데 따른 조치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자동차 운반선 운임 수수료 인상에 따른 자동차 운임 인상 계획을 최근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고객사에 통보했다.
미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14일부터 외국에서 만든 자동차 운반선에 순t수(실제 화물을 싣는 공간 크기)당 46달러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 운임을 올려 고객사 비용으로 반영한 것이다.
통상 선박당 순t수는 약 2만t이고, 여기에 t당 46달러와 평균환율 1400원을 적용하면 미국 입항 1회당 수수료 13억원이 부과되는 셈이다. 해운 운임의 경우 불가항력적인 비용은 선사가 아닌 화주가 부담하는 것이 업계 관행으로 돼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 기준 자사선 35척, 용선 61척 등 96척 자동차 운반선을 운영하며 연간 미국에 160~170회 입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t수 1만9322t급 선박 기준으로 5회 입항 시 약 64억원이 발생해 연간 수수료 규모는 최대 2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경쟁사 동향 등을 파악해 구체적인 분담률을 정할 계획이다. 미국 자동차 고율 관세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 비용을 과도하게 전가하면 화주사가 반발할 수도 있다. 또 현대글로비스만 운임을 올리면 업계의 눈총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다른 경쟁 선사들이 미국의 입항 수수료로 화주사에 추가 부과한 금액 규모는 업체별로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운임 할증이 지난달 14일부로 소급해 적용될 경우 현대글로비스는 애초 우려됐던 수익성 악화를 면할 수 있게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로 남김 없이 불태웠다. 월드시리즈(WS) 역사를 통틀어 가장 뜨거웠고 가장 치열했다. 승자는 LA 다저스였고, 주인공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였다. 야마모토가 2001년 랜디 존슨(애리조나) 이후 24년 만에 WS 3승을 따내며 다저스를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저스는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WS 7차전에서 토론토를 5-4로 꺾고 4승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4-4 동점이던 9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야마모토가 불펜 문을 열고 걸어 나왔다. 2차전 완투승에 이어 바로 전날 6차전에서 96구를 던지고 6이닝 1실점으로 다저스를 구한 야마모토가 마운드에 올랐다. 정상 컨디션일 수가 없었다. 첫 타자를 맞혀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다저스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은 최고조였다. 9회초 1사 후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린 2루수 미겔 로하스가 강한 정면 땅볼을 막아낸 뒤 정확하게 홈으로 던져 주자를 잡아냈다. 야마모토는 후속 타자에게 다시 큰 타구를 맞았지만 이번엔 대수비로 들어간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좌익수와 충돌하면서 잡아냈다.
야마모토는 10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11회초 윌 스미스가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렸다. WS 2연패를 눈앞에 둔 11회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은 다시 야마모토였다.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은 뒤에도 야마모토를 밀어붙였다. 1사 1·3루에서 토론토 알레한드로 커크의 타구가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 정면으로 향했다. 베츠가 2루 베이스를 직접 밟고 1루로 송구, 병살로 끝냈다. 뉴욕 양키스(1998~2000년) 이후 25년 만에, 그리고 창단 최초로 다저스가 WS 2연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3차전 6시간39분 연장 18이닝 대혈투를 벌인 양 팀의 명승부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내일’이 없는 투혼의 승부를 주고받았다. 4차전에서 93구를 던진 오타니가 나흘 만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의지로 첫 2이닝을 버텼지만 3회말 토론토 보 비솃에게 선제 3점 홈런을 맞았다. 투타 겸업으로 체력은 한계였다. 다저스는 모든 투수를 동원했다. 전날 9회 마무리로 등판한 타일러 글래스노, 1·5차전 선발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이 던진 뒤 야마모토가 2.2이닝 무실점으로 선발투수 릴레이 역투에 정점을 찍었다.
2·6차전 선발승, 7차전 구원승으로 WS에서 홀로 3승을 따낸 야마모토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우승 시상식에서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역대 최고(GOAT)”라고 소리쳤다. 다저스 선수 모두 “야마, 야마” 하며 가을 영웅의 이름을 연호했다.
토론토도 후회는 없을 명승부를 펼쳤다. 통산 221승을 올린 41세 맥스 셔저가 최종전 선발로 나와 4.1이닝 1실점 역투로 투지를 불살랐다. 1·5차전 선발 등판한 22세 괴물 신인 트레이 예새비지가 이틀 휴식 후 구원 등판했다. 연장 11회에는 4차전 선발승을 올린 셰인 비버가 나왔다. 부상으로 출장 여부조차 미지수였던 비솃이 선제 3점 홈런을 때렸고, 정상 몸상태가 아닌 조지 스프링어는 스윙할 때마다 통증에 찡그리면서도 3안타를 쳤다. 경기 뒤 다저스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보며 눈물 흘린 게레로도 마지막까지 다저스를 위협했다.
최근 수년간 차원이 다른 돈을 쏟아부은 다저스는 ‘야구를 망치고 있다’는 비난까지 받았다. 그러나 올해 WS는 위대했다. 디애슬레틱은 “결국 다저스는 야구를 망치지 않았다. 그들은 토론토와 함께한 7경기 동안 야구가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적었다.
11회말 2루 대수비로 WS에 처음 출전한 김혜성도 우승 기쁨을 함께했다. 한국 선수의 WS 우승은 2001년 애리조나 김병현 이후 2번째다.
금요일인 31일은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밤부터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낮에는 전국이 흐리겠으나 제주도는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또 새벽부터 오전 사이 경기남동부와 충청권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도는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북부 내륙, 충남 북부 서해안은 밤에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 부산·울산·경북 동해안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5~30㎜, 인천·경기서해안 5~10㎜, 서울·경기내륙과 강원도, 충청권 등은 5㎜ 안팎이다. 특히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대체로 포근하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수원 9도, 춘천 8도, 강릉 11도, 청주 9도, 대전 8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대구 8도, 부산 13도, 제주 1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8도, 수원 19도, 춘천 19도, 강릉 18도, 청주 20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대구 20도, 부산 21도, 제주 22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