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 장애인근로자 인터뷰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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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 장애인근로자 인터뷰 담다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이 장애인표준사업장 중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의 우수사례를 살펴보며 장애친화적 고용환경에서 근무하는 장애인근로자 인터뷰를 담은 장애인정책리포트 제456호 ‘행복두드리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의 행복을 두드리다’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행복두드리미’는 효성 ITX의 자회사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초기 장애인근로자 20여 명으로 시작해 매년 장애인 근로자를 10% 이상 신규 채용과 업무의 다각화를 통해 2025년 4월 말 기준, 6개 사업장에 총 100여 명의 근로자가 재직 중이다.

사내카페(바리스타/베이커리), 네일아트, 헬스키퍼(안마), 매점 운영, 업무지원으로 총 다섯 가지 사업을 운영하며, 전 직원이 최저 시급 이상의 급여를 받고 100% 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근로자들은 모회사 직원과 함께 일하며 모회사랑 동일한 복리후생을 제공받고 있다.

당산점 네일아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각장애인 김씨는 “이전에 근무한 미용실에서는 ‘너 알아듣는 척 하지 마’와 같은 말을 들으며 차별을 겪었다. 하지만 행복두드리미에 와서 자존감을 찾았다. 서로 존중하고 장애가 있다고 해서 과하게 친절하지 않은 점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김씨는 “일반 미용·네일 업계에서는 장애에 대한 편견 때문에 면접조차 어렵고, 일하기도 힘든 경우가 많은데 행복두드리미는 AI 채팅 태블릿, 필담할 수 있는 메모 공간, 매니저님의 지원 등 근무 환경이 갖춰져 있다”며, 장애친화적인 환경이 자기효능감 향상과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영등포1호점 매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씨는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단순히 일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며 하루를 보내는 것이 큰 기쁨이다”라며, 업무에 대한 만족을 넘어 직장생활을 통해 사회적 관계와 소속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기업이 자회사를 설립해 경쟁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안정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사회참여의 기회 확대와 포용적 사회실현이라는 사회적 역할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창출이라는 경제적 역할을 한다.

장애인 고용 촉진을 통한 사회적 이익을 목표로 하지만, 장애인표준사업장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직무가 단순 반복 작업이나 쉬운 업무로 집중되어 장애인들이 다양한 능력을 펼치기 어렵다.

또한 현재는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고용창출장려금 지원이 위주로 “고용한 순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장애인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지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부족해 사업주들의 적극적인 장애인고용을 유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행복두드리미의 박서은 본부장은 “장애인표준사업장의 한계인 단순직무의 편중과 장애인 중장기 고용유지를 벗어나기 위해 앞으로 IT서비스 및 디자인 직무를 개발하여 더 다양한 분야로 업무를 확장하고, 현재 근속 중인 중장년 장애인이 장기적으로 일할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장애인정책리포트 제456호 원문은 한국장총 홈페이지(kofdo.kr)의 자료실에서 상시 열람이 가능하며, 기타 관련 문의는 02-783-006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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